책
아서밀러 | 세일즈맨의 죽음
해아심이
2018. 3. 16. 17:42
아서밀러, (주)민음사, 1판8쇄, 2012.09.05,(알라딘 중고, 20180314~20180316 讀)
1928년 호황을 누렸던 세일즈맨 윌리는 63세의 나이로 해고되고,
보험금을 남기고 자살을 하게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지금과 많은 차이가 있는 시대이지만,
윌리가 지금은 사라졌을까? 여전히 남아 있는 윌리를 너무나 많이 느끼게 된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개개인. 자존심만 센 개인들
하지만, 과연 그것을 개인에게만 돌릴 수 있겠는가?
사회에서 모든 것을 다 해 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그리고, 소통부재로 인한 서로의 상실감 치유를 위한 노력들은...
많은 의문들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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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 생각해 봐. 집을 사려고 평생 일했어. 마침내 내 집이 생겼는데 그 속에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거요(14쪽)
윌리 :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래서 이 나라가 망가지고 있다고! 인구가 통제 불가능이야. 경쟁 때문에 사람이 미칠 지경이지!(17쪽)
벤 :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공정하게 싸우지 마라, 얘야. 그래서는 절대 정글을 빠져 나오지 못한다.(56쪽)
린다 : 아버지는 쉴 곳을 찾아 헤매는 작은 쪽배 같은 처지야(89쪽)
버나드 : 하지만 아저씨, 어떤 때는 그냥 벗어나 버리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어요(1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