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 아흐메드 사다위

해아심이 2018. 8. 17. 16:27


 1판2쇄, 2018.07.02, 조영학옮김, 더봄, 마샘 북상상 8월의 책, 2018.08.10 ~08.17 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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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하디가 만든 무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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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기억을 바꿔 놓는다 (129쪽)


안보사건과 참사는 원인이 하나입니다. 바로 두려움이죠. 사람들이 다리에서 죽은 이유는 죽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죽을까봐 두려워 매일 매일 죽음을 맞이합니다. (..............)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죽음의 기계가 엉뚱한 방향으로 작동하는 겁니다.

정부와 점령군이 두려움을 제거해야 합니다. 살상의 사이클을 멈추고자 한다면 두려움부터 막아야 하버니다. (133쪽)


애초에 적이 아닌데 왜 싸우겠는가. 사실 아무리 자기를 죽이려 해봐야 헛수고였다. 그렇다고 신분을 드러내고

힘을 과시할 이유도 없었따. 사람들을 겁주고 싶지도 않았따. 자신에게는 이미 숭고한 의무가 있으며,

또한 되도록 조용히 의무를 수행해야 했다. 거지들과 충돌하고 또 자유의 기념탑 근처 거리에서 경찰차와 우연히

충돌한 이후로는, 공개적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사람들도 가급적 피하려고 했다.(142쪽)


나는 작은 칼을 꺼내 재빨리 작업을 마쳤다. 마법사가 보면 뭐라고 할까> 이 눈은 죄 없는 희생자의 시체에서 나왔다.

더 이상 범죄자의 부위를 늘리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에게 뭐라고 말하지? 이 희생자의 복수를 한다면

그 대상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171쪽)


과거의 목소리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네가 겪은 삶은 모두가 허상이고 거짓이라고.

그 거짓말에 홀딱 빠져 결국 믿게 되었다고.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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