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찾는 소녀 | 유범상

해아심이 2020. 3. 31. 14:46


 초판1쇄, 20200225, (주)마북, 유범상, 구매, 20200320~20200320 讀


정의!

그것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정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역사와 같이 시대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다람쥐소녀가 헤매여도 결국에는 정의를 찾지 못하고 돌아오고 나서야

자신의 자리에서 정의를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리라.

정의는 조금씩 더 강해지고 더 보편적이고 더 편안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정의라고 하는 정의하는 것들이 과연 가장 편안하고,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강한것들인지는

다시 들여다 보아야 할 것이다.

정의 되어지는 것들의 밑바탕이 어떠했는지를 보아야 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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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올바름인데, 무엇이 올바른 것이에요?"

"그건 각자에게 합당한 몫을 주는 것이지!"

"어떤 기준으로요?" (32쪽)


"정의를 찾는 너의 동기에 실망했다. 정의는 누구의 부탁이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찾는 것이 아니란다.

동물이라면 누구나 올바른 정의에 도달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단다. 나는 그 의무때문에 정의를 찾아 이렇게 날마다 생각하고 산책하고 있단다"

(60-61쪽)


"소녀야, 정의를 찾는다고 했지? 정의는 좋은 삶을 사는 것이야. 그러려면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체를 잘 이해해야 해. 주민들이 공동체의 목적과 지향을 잘 알고, 익히고, 이것에 기반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게 될 때 정의로운 사회에 도달할 수 있단다. "(111쪽)


"결국 정의는 끊임없는 질문들 속에 있어요. 저는 의심과 질문이 많은 제 특성 때문에 정의를 정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는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 속에 움직이는 것이었어요. 아, 왜 이 간단한 진리를 지금에야 알게 되었을까요!" (1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