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 캐럴 피어슨 ,류시화

해아심이 2020. 10. 21. 13:47

 

 

 

 

 

 

 

 

 

 

 

 

 

 

 

 

 

 

 

 

20200506 1판1쇄, 캐럴피어슨, 류시화 옮김.  ~20201021 讀

 

 

 

 

 

잠깐 공부한 기억으로 칼 융을 떠오르면, 원형, 그림자 등이 있다.

그 때는 '원형'이라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기도 전에 그저 외우기 바빴던 것 같다.

그 원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심리학이나 상담관련 일을 한다면 한 번쯤은 꼭 읽어 보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조금은 어려운 듯 싶지만, 예시도 많이 되어 있어 이해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읽다가 잠깐씩 메모 한 부분이 있는데...기억하기 위해 담아 둔다.

고아원형

추방의 경험으로 희생자, 자기탓을 하게 되고, 주된 감정은 두려움과 무력감이지만, 삶의 동기로 살아남기, 희망을 들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방랑자원형

아웃사이더로 불릴 수 있으나, 자신의 주체성을 향한 모험이 주이다.

이 원형을 탈피할 때, 외로움과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 원형은 선택의 문제 즉, 정체성 결정이 중요한 과제이고, 첫 단계로는 행동(분리의 단계) 두번째는 저항(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요소)이다. 포기/타협, 복종/반항등 끊임없는 선택의 문제 속에서 결정해야 한다.

전사 원형

성취자의 원형으로 10대 청소년기의 발달과제와 연결되어 있다.

느끼는 감정을 힘의 원천으로 하는 용기가 필요하며,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끈기도 필요하다.

이 원형에서는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 타인을 또 다른 영웅 가능성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순수주의자 원형

동시성(우연한 사건들의 연관성), 거울효과(외부세계가 내면 세계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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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딜러드는 [팅커 크리크의 순례자]에서 "삶은 종종 잔인하지만 언제나 아름답다. 최소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삶 속에 충분히 존재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25쪽)

 

성취 지향적인 현대 사회에서 진정으로 영웅적인 행동은 일중독에 저항하는 것이다. (....) 진정한 영웅은 삶에 끌려가지 않고 삶을 누리기 위해 균형을 이룬다. (28-29쪽)

 

여섯가지 원형이 가진 각각의 관점은 그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의 중심인물들과 같으며,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 안의 고아가 만드는 이야기 구조는  '내가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가?' 혹은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이다. 이 고아 원형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회복력이다.

방랑자가 만드는 이야기 구조는 '내가 어떻게 탈출햇는가?' 혹은 '어떻게 나 자신의 길을 발견했는가?'이다. 방랑자 원형이 주는 선물은 독립심이다.

전사가 만드는 이야기 구조는 '애가 어떻게 목표를 이루었는가?' 혹은 ' 어떻게 적을 이겼는가?'이다. 전사 원형이 주는 선물은 용기이다.

이타주의자의 이야기 구조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베풀었는가?' 혹은 '내가 어떻게 나를 희생했는가?'이다. 이타주의자 원형이 주는 선물은 연민심이다.

순수주의자의 이야기 구조는 '내가 어떻게 행복을 발견했는가?' 혹은  '내가 어떻게 약속의 땅을 찾았는가?'이다. 순수주의자 원형의 선물은 신념이다.

그니고 우리 안의 마법사가 만드는 이야기 구조는 '내가 어떻게 나의 세계를 바꾸었는가?' 이다. 마법사 원형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힘이다. (32쪽)

 

영웅은 보물을 발견하고 순수성을 되찾고 나면 마법사로서 왕국을 변화시킨다. 이것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먼저 행복을 발견하고 그 다음에 세상을 변화시킨다. (44-45쪽)

 

고아 원형에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 힘을 주는 필수적인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사랑, 즉 보살핌과 관심을 보여 주는 개인이나 모임이다. 둘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정하는 심리적방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되풀이해 말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셋째는 책임의 소재를 개인의 외부로 돌려 다른 곳에서 원인을 발견하도록 해 주는 심리 요법이다. 그리고 넷째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돕는 행동 프로그램이다. (77-78쪽)

 

지혜를 얻은 사람은 때가 되면 자신이 관계나 장소, 혹은 직장을 떠나야만 한다는 사실과, 그때가 바로 성장하고 다음 여정을 향해 나아갈 시기임을 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임과 동시에 젊은 시절이 끝났음을 의미한다는 것도 안다. 그런 사람은 자신에게 펼쳐질 새로운 미래와 성장의 기회를 기뻐한다. (85쪽)

 

자신을 알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차이를 볼 수 있도록 관계에 적절한 경계선을 긋는 것이 필수적이다. (119쪽)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모두 혼자 걷는 거야.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라고 말하면서 명치끝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실존적인 공허감을 인정한다. 어떤 사실을 완전히 인정하고 느끼면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성장을 거부하면 스스로를 가두게 되지만, 외로움을 인정하면 반란을 꾀하게 된다. 즉, 자신이 정말로 우너하는 것을 하고, 정말로 상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정말로 관심 있는 일을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해 나가면서 조용하게 혹은 공개적으로 실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122쪽)

 

"비결은 고통을 초월하는 것이 니라 탈바꿈시키는 것이지. '초월'에는 고통을 나쁘게 여기거나 부정하는 의미가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고통을 더 온전히 드러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는 것이야. 겁에 질려서 현실을 초월하려고 시도하면 건강한 충동이 있을 수 없어. 반면에 경이롭고 창조적이며 용기 있는 방식으로 행동함으로써 물리적 현실을 탈바꿈시키는 것이지."(124쪽)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 속담에서 진리를 발견한다. '자신이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가져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허기와 갈망에 다가가지 않는다면 돈, 지위, 심지어 표면적으로 자유를 갖는다 해도 불행할 수 밖에 없다. (133쪽)

 

전사 원형은 늘 십 대 청소년들에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청소년기의 발달과제가 처음으로 세상에 자신을 증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141쪽)

 

"전사의 본질, 인간이 가진 용맹함의 본질은 그 어떤 존재도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 (145쪽)

 

영웅은 모든 것을 다 갖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세상을 돕는 사람이 아니다. 영웅은 남을 배려하는 모습과 진정한 자신의 모습 둘 다를 통해 죽어가는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따. 다만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꺼이 내줄 마음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통과 슬픔을 겪더라도 할 수 잇는 한 충분히 사랑하고, 실패와 가난이 따르고 인정받지 못할 위험이 따르더라도 자신의 일을 하며, 마침내는 살아온 것에 대해 지불해야 할 대가라 여기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169쪽)

 

헌신한다는것은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누군가에게 헌신한다는 것은 완벽한 배우자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지금 눈 앞에 존재하는결함 있는 인간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179쪽)

 

또한 삶에 헌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관념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나도 부족하고 다른 사람들도 부족하고 따라서 세상은 부족한 것 투성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사랑과 물자와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만큼 충분히 많다는 사실을 믿게 된다. (180쪽)

 

쌓아 두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깊이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이면 기꺼이 포기하는 일이다. 가진 것을 기꺼이 내준다는 것은 곧 주는대로 받겠다고 우주에게 말하는 것과 같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물건들을 꼭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아무 대가 없이 나누어 준다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또한 아무 대가 없이 받게 될 것이다.이것이 이타주의자의 길이다. (188쪽)

 

지혜로운 순수주의자는 여러 가지 현실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가 언제나 통제할 수는 없지만, 일어난 일들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자신이 살아갈 현실을 선택한다. (210쪽)

 

자신이 원하는 삶을 확인하고, 그 여행에 일치하지 않는 조건들은 우리에게 아무 힘을 미치지 못한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211쪽)

 

고통을 부정하는 것은 고통을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이다. 오직 고통을 겪고 받아들이고 느끼고, 고통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조안나는 그 고통으로부터 배우고 낭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기쁨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216쪽)

 

만약 삶이 스스로의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낀다면, 내 안의 한 가지 원형이 다른 원형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에 해당한다면 불균형 속에 있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하고, 모든 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수주의자 원형

눈 앞의 근심과 두려움 때문에 일이나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걱정만 하는 고아 원형

언젠가는 모든것을 해낼 만큼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해 먼저 가지 계발 프로그램에 끊임없이 시간을 투자하는 방랑자 원

성취에만 매달려 최고가 되려는노력을 멈추지 않는 전사 원형

사람들이 스스로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일들을 대신해 주기 위해 시간을 다 보내는 이타주의자 원형

자신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다고 부풀려서 생각하는 마법사 원형 (233-234쪽)

 

"소유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힘은 삶을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삶을 받아들이고 허용하는 힘이다."(2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