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아심이 2014. 10. 21. 15:23

 

내가 이 곳에 어찌 자리 했는지 모른다.

다만,

이곳이 내가 살아 가도록 정해진 곳이라

뿌리 내려 살고 있을 뿐이다.

어느 순간

누군가에 의해 뽑힐지도 모르는

그런 위험이 있는 곳일지라도...

 

섧어 하지 마라

그대 없다 해도

내 그대를

이리 기억해 주마

기억해 주마

 

 20141009  ha

 

                          사진 : 2014. 10. 9일  아파트 현관을 나서다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