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좌충우돌 수업일지

[미나리] 10회차 _ 다시 오는 봄

해아심이 2020. 11. 10. 11:32

2020.11.7. 10회차

 

[다시 오는 봄]

 

날이 많이 쌀쌀해져

목을 더 움츠리게 하는 날들이다. 

가을은 왔다는 소식도 없이 가 버리고

겨울이 들이닥친 날이다. 

 

그래도

우리의 손 끝에서는 다시금 봄이 피어났다. 

구름도 꽃도

아주 흡족하지 않지만, 그래도 늘어나는 실력에 뿌듯

이 꽃만 있던가

저 꽃, 그 꽃도 있는데...

 

이렇게 즐기는 우리에게는 지금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