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명언, 시 등

H145. 방문객 |정현종

해아심이 2022. 7. 31. 11:03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아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한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