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명언, 시 등

H174. 처음처럼 _ 신영복

해아심이 2022. 8. 4. 07:45

 

 

처음처럼

 

                                               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수 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