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명언, 시 등

H408. 그리고 미소 _ 폴엘뤼아르

해아심이 2022. 8. 31. 17:13

그리고 미소

                                 폴 엘뤼아르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슬픔의 끝에는 언제나

열려 있는 창이 있고

불 켜진 창이 있다

언제나 꿈은 깨어나듯이

충족시켜야 할 욕망과 채워야 할 배고픔이 있고

관대한 마음과

내미는 손 열려 있는 손이 있고

주의 깊은 눈이 있고

함께 나누어야 할 삶,

삶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