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양광모 시

H436. 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_ 양광모

해아심이 2022. 9. 5. 12:44

 

이번 생에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지만

 

이번 생에는

잊을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네가 보고 싶어

빗방울처럼 나는 울었다

 

네가 보고 싶어

낙엽처럼 나는 울었다

 

어는 봄날 꽃 피는 길 위에서 마주치더라도

그간의 안부는 묻지 마라

 

네가 보고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