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풍잎 지다 | 이호준
해아심이
2024. 5. 28. 08:14
단풍잎 지다
이호준
가을비 속에 신발을 잃어버린 새들
어디서 시린 발 말리고 있을까
저물녘 오목눈이 몇 마리 비 긋고 간
아미타전 단풍나무 아래
주인 잃은 신발들 오소소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