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 | 김사인

해아심이 2025. 1. 24. 16:49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