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 사람에게 | 신동엽
해아심이
2025. 1. 24. 16:55
그 사람에게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