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문객 | 정현종
해아심이
2015. 7. 3. 09:56
방문객
정 현 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