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 김소월

해아심이 2015. 7. 15. 13:53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도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