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스님
해아심이
2016. 8. 1. 16:47
2004.4.15 2판 37쇄
p23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p52
인간은 최소한 얼마만큼을 소유해야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또 역설적으로 얼마만큼 이상을 소유하면 인간성을 상실하게 되는 걸까
p79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에 있지 않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에 있다
p80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생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p91
우리는 안에 있는 것을 늘 밖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침묵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에 고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늘 내 안에 잠재되어 있다
p149
허리를 바짝 펴면 정신이 가장 맑아진다. 허리가 삐딱하면 정신이 죽어 있는 것이다
남의 흉을 많이 보는 사람은 허리가 삐딱해진다는 말이 있다.
허리를 바짝 펴면 남 흉볼 여력이 없다. 허리를 바짝 펴면 눈이 저절로 자기 코끝으로 온다
자기 허물만 살피는 것이지 남의 허물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p156
'나눔이란 누군가에게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
카뮈는 또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증언해 줄 것인가. 우리의 작품인가, 철학인가, 아니다.
오직 사랑만이 우리의 존재를 증명해 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