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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고백 | 이덕일
해아심이
2017. 1. 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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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6일
p.143
'격치'는 격물과 치지를 합친 말로 '앎에 이르는 길은 사물의 이치를 밝히는 데 있다'는 뜻이다.
즉,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지식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이다.
p.241
세자는 배 위에서 궁관 이수봉 등과 함께
'무릇 임금이 배라면 신민은 물이다.(夫君者舟也 人者水也)라는 설을 강론했다.
이는 후한서 황보규전에 실려 있는 말로, 세자의 국왕관과 백성관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목에서 암시하는 바는,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백성은 임금을 도울 수도, 해칠 수도 있는 존재라는 점을 경계한 내용이다.
p.264
맹자가 말한
'말을 해야 하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은 모두 벽을 뚫거나 담을 뛰어넘는 좀도둑의 무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