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 하나가
까비르, 류시화 옮김
잎사귀 하나가
바람에 날려
가지에서 떨어져 내리며
나무에게 말하네
"숲의 왕이여
이제 가을이 와
나는 떨어져
당신에게서 멀어지네"
나무가 대답한
"사랑하는 잎사귀여
그것이 세상의 방식이라네
왔다가 가는 것 "
숨을 쉴때마다
그대를 창조한 이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대 또한 언제 바람에 떨어질 지
알 수 없으니
모든 호흡마다
그 순간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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