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간의쉼표 12월 31일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나태주, 시간의 쉼표 12월 30일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한 날이 저문다

눈이 내린다

누군가 통곡을 내려놓듯

눈이 쌓인다

나태주, 시간의쉼표 12월 28일

 

몇 날 며칠 보고 싶어

목이 말랐던 마음

깜깜한 마음이

눈이 되어 내렸다

나태주, 시간의 쉼표 12월26일

 

언제 또 우리가 이 

생명의 별 푸른 행성

지구로 휴가 나와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겠냐 말야

 

 

나태주, 시간의쉼표 12월 23일

 

섬처럼 외로운 집이 있었따

언덕 위에 뜨겁고도 붉은 마음 하나

오래 거기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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