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프로타고라스처럼 자신을 보호하는 법 -"상대성을 이해하는 대화"

      - 자기 중심이 없으면 타인의 감정에 휩쓸리게 된다

 

  인간관계는 배려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네가 무너지지 않을 기반을 만드는게 먼저야(15쪽)

 시장에서 배운 건 단순히 짐나르는 기술이 아니라, 삶을 버티는 노리였거든.

 역시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자기 안에 철학이 있으면 그게 무기가 되는 거군요

 그리고 자기 무기를 가진 사람이 인간관계에서도 밀리지 않지 (23쪽)

 타인의 말에앞서, 네 생각을 먼저 설득할 수 있어야 해

네가 너를 밎지 못하면,아무도 너를 믿어주지 않아

 자신을 지키는 말, 자신을 지키는 철학.. 그게 진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군요(35쪽)

 

 

2장 제논처럼 이성으로 나를 지키는 법-"흔들리지 않는 마음"

     -진짜 관계는 나 스스로 쾌락을 절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가 남을 만나고 대화할 때 가장 방해되는게 뭔지 아니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체면이야(44쪽)

 외적인 장식 보다 중요한 건 내마음의 평정이니까(45쪽)

 인간관계는 지위의 문제가 아니라 이성과 덕의 문제야(59쪽)

 

3장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덕을 실천하는 법 -"지켜야 할 선"

   - 다양한 관계속에서 저마다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 도덕'보다 '관계와 상황에 맞게 지쳐야 할 덕목'을 더 중요하게 여긴거야(73쪽)

  아하, 이제야 내 가슴에 노란 선 하나 새기고 있느냐는 질문을 이해하겠어요 이렇게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딱

  여기까지' 같은 기준을 정하는 것, 극 바로 선생님이 말씀하신 '노란선'이군요(79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관계에서 '중용의 덕'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중용이란 단순히 양극단의 정중앙을 뜻하는 것이 아니 라 상황과 사람에 따라 적절한 '가운데'를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기준이며,우리는 그의 윤리학을 '상대주의적 윤리학'이라 부릅니다. (92쪽)

 

4장 아우렐리우스처럼 적을 만들지 않는 법 - "욕망을 다스리는 지혜"

  - 상대에게 바라지 않는 마음. 그게 인간관계를 지키는 힘이다

 

  금욕적인 것과 미덕이 상관이 있나요?

  그럼, 기대하지 않으면 누구를 미워할 일도, 섭섭해할 일도 없어. 베풀고도 누구에게 줬는지조차 잊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아, 알것 같아요 결국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욕심이 없다는 거고, 그게 곧 금욕이자 인간 관계를 지키는 힘이란 말씀이죠?

맞아, 나는 인간관계에서 금욕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해(111쪽)

 그렇지 금욕이란 결국 '참는 것'이야 참을 성 없이 사람을 제대로 만난다는 건 불가능하지(112쪽)

 진짜 화란 건,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니까(115쪽)

 

 

5장 볼테르처럼 의견이 달라도 대화할 수 있는 법-"다름을 받아들이는 힘"

  - 서로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할 때 대화가 시작된다

 

    요즘 말로 '건강한 거리두기'네요

 그게 진짜 관용이야 닮으려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한 채 함께 나아가는 거지(137쪽)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모르니까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 남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지

 상대가 먼저 귀를 닫아버리면, 아무리 내가 다름을 인정해도 소용이 없지 않나요?

 그래서 진짜 관용은 힘 있는 쪽에서 먼저 시작되어야 해. 가진 자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가진 자만의 세상이 되니까(140쪽)

  "우리 사이의 다름은 벽이 아니라 문이다. 문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므로"(147쪽)

 

6장 칸트처럼 의무로 관계를 지키는 법 -"실천해야 할 의무"

   - 상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

 

  칸트는 선한 의지를 행동의 핵심 동기라고 봤어요.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예를 들어 늦잠자고 싶을때) 행동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한다고 믿는대로(제 시간에 일어나는 것)

  행동하는 마음이 선한 의지라는 거죠

 그는 이게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도덕의 기본이라고 했어요

 그럼 나의 선한 의지와 의무가 다른 사람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 거예요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건 기본적인 의무야(160-161쪽)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른데 도덕이라는 걸 하나로 정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나는 '내 안의 도덕법칙'을 중요하게 여겼어 바깥의 규칙보다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는 거지

 내면의 목소리요? 흠, 그게 정확하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그건 정확함의 문제가 아니라 진심의 문제야 남이 보지 않아도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 그게 도덕이고, 의무란다(175쪽)

 '하고 싶은 것'은 선택이지만, '해야 할 것'은 실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칸트느 선한 의지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정언 명령'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정언명령은 강제력 있는 도덕법칙으로,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실천의 기준입니다 그는 이처럼 도덕적 실천에는 일정한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179쪽)

 

7장. 쇼펜하우어처럼 행복을 추구하는 법-"나를 지키는 행복"

   - 나 자신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다. 

 

  행복은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거야(194쪽)

외부 세계의 평가나 물질적 성공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라 할 수 있지(195쪽)

그는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흔히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즐거움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는 자기 삶의 중심에 놓여야 할 한 가지 즉 '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209쪽)

 

 

8장 니체처럼 힘의 관계를 직시하는 법 "권력을 넘어 서는 힘"

   - 모든 관계는 힘이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의 위치가 결정된다

  

  아폴론의 이성과 디오니소스의 감성중에 뭐가 더 좋니?

  - 아폴론을 중심으로 하는 귀족주의는 군주의 명예심을 낳았고, 디오니소스적인 서민의 삶은 군중의 양심을 만들었지(230쪽)

   니체는 권력이 인간의 욕망과 쾌락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어요. 그래서 사람이 욕망을 가지지 않는다면 권력도 존재할 수 멋다고 생각했죠. 결국 권력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성과도덕을 단짖지도구로 사용할 뿐이라고 주장했어요(229쪽)

그는 '망치를 든 철학자'로서 기존의 권위와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려 합니다 그래서 그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초인'의 타생을 외치며 심지어는 로마 카톨릭처럼 견고한 체계의 붕괴까지 상상합니다. (237쪽)

 

9장 사르트르처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드러내야 하는 자유"

   - 진정한 자유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 몰입이 자유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지. 상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몰두하도록 내버려두는 거야. 억지로 간섭하면 그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는 꼴이야

  아,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존중하는 거군요

  정확해. 자유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타인엑 충실한 삶을 사는 거야(246-247쪽)

 우리는 보통 주변 세계의 사물들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의식속에서 모든 것을 제거하고 나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봤어요. 그럴 때 의식은 투명하고 순수한 상태가 됩니다 사르트르는 이 상태를 '무'라고 부렀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의시기하고 잇는 걸 다 빙워야 무가 되는 군요

그리고 무는 곧 이제부터 무엇이든 채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260-261쪽)

 

10장 레비나스처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법-"타인의 얼굴"

  -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책임이 시작된다 

 

  자신의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세계속에 내가 설 자리를 확보하는 것과 같습니다(278쪽)

  내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하며 나 자신을 즐기는 거야(279쪽)

  타인을 함부로 규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284쪽)

얼굴은 타인과 만남을 열어주는 문이야(288쪽)

  레비나스는 '타자성' 즉, 타인이 나와 절대적으로 다르다는 사실 그 자체에서 존재의 가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벌거벗은 눈' 혹은 '얼굴'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291쪽)

  향유란 타인과 함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는 거군요

 맞아, 나만의 자리를 확보한 뒤,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며 그 관계를 즐기는 거야(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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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한다

뒤처지면 안 된다

열심히 해야 성공한다

네가 안 되는 것은 노력 부족이다

 

이런 말들 속에서 지쳐 힘들어 하는 나를 보고

이제는 말한다

 

늦어도 괜찮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5쪽)

 

누구를 만나느냐(20쪽)

 

살면서 누구를 만나는냐에 딸라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어

 

파리 주위에 있으면

변소 주면이나 어슬렁거릴 거고

꿀벌 주위에 있으면

꽃밭을 함깨 다니게 된다잖아(드리마<미생>중 오차장의 대사)

 

오해(35쪽)

 

오해는

뜨개질 할때 한 코를 

빠뜨린 것과 같아서

처음 잘못 떴을 때 고치면

단지 한 바늘로 해결된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래 괜찮다

너 하나쯤은 모르고 살아도 괜찮다" (55쪽)

 

내버려두기(76쪽)

 

가끔은 저기 널린 빨래처럼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나를 내버려둘 줄도 알아야 한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인생 전체를 봤을 때 남들이 말하는 '순간의 성공'은 의미가 없더군요

결국 순간순간 행복해하며 살 수 있는 자기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찾는다면 극 정말 성공한 삶이 아닌가 싶어요

내가 행복한 게 성공한거죠(127쪽)

 

처음 살아 보는 오늘(167쪽)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 씨가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 봐요"라고 말하셨을 때

정말 가슴에 무언가가 꽃히는 기분이었어요

 

세상은 여전히 너무너무 크고

사람관계는 여전히 너무너무 힘들고

하고 싶은 건 여전히 너무너무 많아서

스무살의 내가 생각하는 세상살이나

마흔살의 내가 생각하는 세상이나

설레고 무섭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보다 어린 누군가각 마흔 살은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보면

'당신이랑 같아요'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처음 살아보는 오늘입니다. 

 

'익숙함'이란 참 위험한 단어인 것 같아요

모든 감사함을 당연하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감사함이 당연해지면 그때부터 불만이 생기는 거겠죠(221쪽)

 

그림이 늘었을까(268쪽)

 

13년동안 한 가지 캐릭터로 한 가지 스타일의 그림만 그리다가

처음으로 당양한 스타일의 그림들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걸 본 친구는 그림이 늘었다고하고

나는 이제야

새로운 걸 그리고싶은 여유가 생겼다고 말한다

 

하늘이 아무리 예뻐도

고개 들어 하늘을 볼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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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41쪽)

 

엄니,

엄니가 시간을 훨훨 날려 보내셨나요

시간이 떼로 훨 날아가 버렸어요

고향의 살던 집은 헐려 무너졌고요

텃밭은 묵밭이 되었어요

아부지 무덤가의 조화 꽃은 스러지지 않았지만

무덤의 떼는 말라 버렸어요

아버지와 밤을 새우던 때 다쳐 아프던

상처는 아직도 쑤시고 자꾸 헐어요

아픔을 지니고 살아야 깊어지는 삶이라 그랬을까요

두 손 모읍니다

엄니의 시간과 아부지의 세월이 정의 순간, 순간들과 포개집니다

풀밭에 서면 이슬이고

하늘을 보면 별빛이니다

지금은 눈시울에 맺힌 눈물입니다.

 

늦단풍 한 잎(43쪽)

 

으시시 으시시 하더니

산골짜기 고을에

찬 바람 불어오네

 

어무니, 산밭에 계시는데

어떻게

어떻게 하지

후두둑 비오다 말고 비 오다 말고 하네

 

나뭇가지 끝 늦단풍 한 잎,

고와라

젖은 채 바람에 실려

어무니 머리 위에 날아와 앉네

햇빛 한 잎도

산꼭대기로 오시다가 환하게 따라 내리시네

 

몰랐지라우(82쪽)

 

몰랐지라우

그 사람 

떠날지

 

몰랐지라우

그 사람 심은 나무

잎 다 떨굴지

 

몰랐지라우

그 사람

새봄에

푸르게 천지를 물들일지

 

낙타(285쪽)

 

사막을 걸어가는 것처럼 일생을 산다

비가 내려도 사막인 것은 마찬가지

 

옴마

비 오다가 또 비온다! 중얼거리며

한시도 멈추지 않고

무슨 시인가를 하며

몸을 움직여 무엇인가를 향해 간다

 

땅은 말라서 벌써 모래밭이다

 

걷다 보면

오! 와서 쉬세요! 하고 서 있는

어딘가에 있다는

오아시스에 가 닿을 수 있을까

쉼터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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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201.3.25

지식인하우스

 

 

 

 

 

맞아, 생각할수록 난 너를 참 많이 좋아했었나 봐(35쪽)

 

혼란(44쪽)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데

정작, 내가 버려야 할 건

사람을 잘 믿는 버릇이라

 

놓친것(50쪽)

 

사소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고민부터 앞서던 내가

 

정작 나를 위해야 할 순간에

나를 잊고 있었다

 

용기(62쪽)

 

내민 건 손이었어요

닿지 않았을 뿐이지

 

진심이었다면 그걸로 된 거예요

망성이다가 더 후회할 필요는 없잖아요

혹시 주저하고 있지는 않나요? (63쪽)

 

남는 것(64쪽)

 

이리저리 치이면서 알게 되는 건

사람으로 배우는 깨달음이 아니라

그렇게 홀로 짊어질 무뎌짐이라서

 

주머니(68쪽)

 

행동에 주춤한 이유에는

걱정이 많았다

 

고작, 하나를 주우려다

그나마 갖고 있던 모든 걸

허무히 떨어뜨릴까 봐

 

흔적없이

그렇게, 잊힐까 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93쪽)

 

주변(98쪽)

 

나만 따뜻해지면 될 줄 알았지만

여전히 눈은 녹지 않았다.

 

악순환(116쪽)

 

상처 받은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은

받은 상처로 깊게 무너지는 일보다

다른 사람에게 같은 상처를 주지 않는 것

 

괜찮아, 비교하며 흔들릴 필요 없어(129쪽)

 

동시에(170쪽)

 

소중히 하는 것만큼

소홀해지지 말 것

 

기대해(172쪽)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마음 쓴 만큼만이라도

행복할 수 있기를

 

꾸준함(173쪽)

 

미동 없는 호수는

금세 이끼가 껴 버리기 쉽지

 

달의 고백(197쪽)

 

압박감에 네가 예민해지면

주변의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야

 

괜찮아, 비교하며 흔들릴 필요없어

온전히 너를 위한 일이니

 

네가 해왔던 숫ㅂ 번의 고민, 숨어 흘렸던 눈물

그 뒤엔 너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이있잖아

 

어두운 하늘일수록 달은 가득히 뜨듯이

불안한 네 마음에도 행복이 스미기를 

 

잘하고 있어. 네가 간절했던 만큼 

최선이라 다독일 수 있었으면 해

 

또 앞으로도 남이 아닌, 너를 위해서

그렇게 살아갔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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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4쇄 2016.12.20

지식인하우스

 

 

상처 받은 너에게 (68쪽)

 

  상처를 준 그 사람 잘못이지

  그게 왜 네 잘못이야

  견디느라 힘들었잖아

  

  괜찮아, 울지 마

 

미련(96쪽)

 

참 바보 같아

마음은 상처 받고도

그리워하는 게

 

잊고 있던 것(136쪽)

 

정작 내가 잊혀진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채

바보처럼 모든 것을 잊으려고만 했다.

 

두렵고, 또 겁이 나서

 

주변(171쪽)

 

"괜찮아?" 라는 말보단

말없이,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을

곁에 둬

 

결실(180쪽)

 

그래가 움켜쥔 흙에서

소중히 피어난 꽃은 

지지 않는 꽃이기를

 

알겠지?(186쪽)

 

느리다고, 조금 늦었다고

모자란 법은 없기에

 

빠르다고, 조금 앞선다고

완벽한 법도 없기에

 

네가 조바심 낼 필요 없는 이유야

 

내덕에(215쪽)

 

넌 좋겠다. 가만히 있어도 사랑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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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여러가지 기억 중에서

고통을 가장 먼저 잊도록

구조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살아가라는 뜻이라 들었습니다

서둘러 고통을 잊고 멈추지 않고 살아가고

또 사랑하도록 말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사랑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9쪽)

 

새로운 것도 언젠가는 낡은 것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낡은 것이 갖는 아름다움도 알게 되었어요

마냥 새로운 것만 따라가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요'라고 대답을 할 겁니다. 

시간을 두고 지켜온 것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이 따로 있습니다. 새로운 것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미덕이죠(88-89쪽)

 

두 사람이 가는 길에 폭풍우가 친다면

여자는 함께 노를 저어 이겨내고 싶었으나

남자는 '폭풍우는 나 혼자 감내할테니 

너는 평화로운 섬에 머물면서

편안히 기다려달라'라는 타입이었다.

그 기다림이 전혀 평화롭지 않다는 것을

남자는 모르는 것 같았다

여자는 차라리 같이 힘들고 싶었다(114쪽)

 

연리목과 연리지라는 거이 있어요. 연리목은 두개의 나무가, 연리지는 두개의 가지가 하나로 붙어 자라는 것입니다. 각자 떨어져 있던 둘이 만나 하나가 되었으니 사랑의 상징으로 흔히 쓰이지만 둘이 하나가 되는 일, 그 처음은 사실 상처입니다(138쪽)

 

'반쪽만 갖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보다 더 나쁘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바보처럼 이제 알았다(253쪽)

 

{셰임}의 여주인공 말이 맞아죠. 사랑이 쉽지 않은 것은 우리가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안아 줄 필요가 있어요. 가장 먼저는 스스로를 안아 주어야 합니다. 상처 받은 자기 자신을 못났다고 밀어내지 말고 ' 나 참 못났구나, 안쓰럽다' 인정하고 안아줄 필요가 있어요. 그러헥 인정하는 순간 눈물이 무척 나겠지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 다른 사람의 부족함도 안아줄 수 있게 됩니다(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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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나를 집어삼킨 슬픔이 달아나지 않는다면,

그것을 잊을 만큼  뫂두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35쪽)

 

빚지지 않는 삶이란 업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앞서간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바라며 헌신으로 일궈낸 결과이기에. 무심하게 보낸 오늘도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셈이다(36쪽)

 

힘든 순간에 웃는다는 것은

어쩌면 그 뒤에 올 어두운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그런 과정을 그만둘 순 없다 (70쪽)

 

늙어가는 일은 그만치 힘을 잃어가는 것과 같아서다.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그것들을 되찾으려 하다가는 더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기에, 그저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일 외에는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116쪽)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나를 담은 화분이 이제 나를 담기에 너무 작아진 것이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때때로 자신의 주변과 시야를 더 넓혀야 할 때가 있다. 물론 시기가 적절하지 않거나, 또 다른 이유로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선택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몫이다(137쪽)

 

서로가 익숙해진다는 것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감정도 무뎌지는 일이다(147쪽)

 

지나친 관심은 맹독을 묻힌 화살로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다

그건 상대를 죽일 수도 있는 위력이다(169쪽)

 

시간이라는 도로를 달리는

나의 자동차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하물며 엑셀을 밟지 않았는데도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그럴수록 방향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아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205쪽)

 

산다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고, 살아남는 것은 그 고통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니체는 말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평등'이라는 말은 우리를 핍박하지만, 주어진 조건이나 상황은 천차만별이다. 열악한 환경일수록 무너지기는 더 쉬우며, 결코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않는 편이 좋다. 돌이켜보면 무언가를 탓하고, 노여움으로 가득했던 시간은 나를 더욱 더 갉아먹었을 뿐이다.(231쪽)

 

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은

내면에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존재이다(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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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 2쇄 2025.4.15

 

 

어!렵!다!

그리고, 3부는 아!프!다!

 

* 호주에서는 매년 5월 26일은 National Sorry Day'로 지정하여
지킨다. 1869년부터 1969년까지 100년 동안
정부는 원주민
(aborigine) 동화정책으로 백인과 원주민 혼혈 아이들을 원주민 가
족들로부터 강제 분리시켜 집단 수용했다. 이 아이들을 '도둑맞은
세대(The Stolen Generations)'라고 부른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실
태조사가 시작되었고, 수용된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2008년
케빈 러드 총리가 처음으로 이 어두운 역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금도 '사과의 날'에는 국가가 원주민에게 사과하고. 백인과 원주
민 간의 화해 주간으로 지낸다.(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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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 1쇄 2019.11.1

 

고마워, 내 인생에 늦지 않게 도착 해줘서 고마워 (44쪽)

 

푹 익은 과일이 저 스스로 무게를 못 견뎌 떨어지듯 저 멀리 매달아 놓은 나의 응어리진 마음이 툭 하고 떨어져 저 아래로 굴러간다. 어느 틈에 새싹을 피워서 빳빳하게 자세를 세운 나의 자존심이 바람 제법 차게 불어오는 가을이 되어서야 고개를 숙인다. 시간ㅇ이 지나면 풀리게 되는 마음이 있고 이해되는 사람이 있다.(50쪽)

 

사랑하는 것들을 꽈악 안을 때마다 나는 포옥 안기곤 했다(63쪽)

 

기억을 잘하는 건 기억하려고 노력해서 기억하는 것이고 잊지 못하는 건 기억하려고 하지 안하도 기억되는 거고. 그치? 붕어가 3초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은 잊지 못하잖아. 그건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거잖아(119쪽)

 

기억이란 거 참 우습기도 하지. 살이 붙어 버려서 잊어 버리게 되다니 말이다. 기억에 기억이 붙어서 기억이란 덩어리가 커지면 전의 기억은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131-132쪽)

 

사람을 사람으로 지우기 시작하다 보면 편한데요. 그게 나중엔 엉켜서 뭐가 그리운지 뭐가 슬픈지 잘 몰라요. 마음에 너무도 많은 흔적이 남아서, 그전의 하얀색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거예요. (중략) 그거, 못 잊은 거예요. 마음에 얼룩이 덕직덕지 묻어 있어(163쪽)

 

사람을 잊는다는 것이 그러더라고요. 이제 괜찮아진 나를 보고 이미 오래전에 괜찮았을 당신이 생각나서 내 마음은 다시 추락해요.

흔하게 들릴 수도있겠지만, 잊을만 하면 생각나요. 지금 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또 생각나요. 난 분명 괜찮았는데 오늘 밤은 또 다시 몸살에 걸릴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사람은 기억하는 동물이라는 게 정말 지긋지긋해요(190-191쪽)

 

합쳐진다는 것은 갈라지기 위한 중간점에 지나지 않는다랄까요(195쪽)

 

"사랑에도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내 사랑은 지옥에 떨어졌을 거예요. 나는 살면서 너무 많은 자살을 했는걸요. 진짜 자살은 아닌 거 알죠? 나는 자라나는 내 마음을 너무 많이 죽였어요. 죽이고 숨기고 베개로 입을 틀어막곤 눈물로 적시곤 했죠. 그래서 나는 구원 받을 수 없어요. 사랑을 스스로 죽이지 마요. 차라리 여러분의 마음이 타살당하는 것이 나아요. 그래야 여러분의 사랑이 처국에 머무를 수 있어요"(197쪽)

 

"괜찮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 지나갈 거야"(219쪽)

 

찾아와준다는 것은, 할머니의 말대로 모든 것을 잊어버려도 될 만큼 중요한 것이다. 찾아와준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지킬 것이 생기는 것. 굳이 변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 변하려고 하지 않아야만 하는 것. 있는 그대로가 참 좋아지는 것(253-254쪽)

 

나는 또 물었다. 색을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품고 있어야 그 색으로 보이는 거 아니냐고 말이다

(중략)

엄마는 이에 웃으며 이야기했다 "얘야 세상 모든 것은 품은 것과는 반대로 보여지려고 하는 거란다"

(중략)

이제야 그 뜻을 깊이 이해했다. 전부 무채색이라는 말, 채도 없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구나 하고. 그 중에 어떤 품지 못하는 마음을 무던히도 내비치고 있는 것이었다. 서로가 상반됨에 수렴하는 마음끼리  품고 반사되고를 반복하는 것이다(259-261쪽)

 

씨앗이 죽어야 싹을 트일 수 있다. 언제나 끝이라고 한숨 쉴 때에, 들숨으로 새로운 공기가 들어온다. 모든 끝은 시작과 같을 때 이룰 수 있고 또 모든 시작은 끝처럼 간절해야 위대할 수 있다.(270쪽)

 

나무에 나이테가 있듯, 사람의 인생은 그 손톱이 나타낸다. 그래서 언제나 사내의 손톱은 닳아버린 몽땅연필같이 뭉툭하고 날이 죽어있었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사내의 손톱엔 날이 날카롭ㅂ게 세워져 있었따. 그것으로 긁은 국화의 줄기에서 퍼런 눈물이 흐른다. 사내에게 있어, 할머니의 침묵은 그런 존재였다.

한껏 닳아버린 삶에 빈틈이 생기는 것. 단단하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의 삶의 일부분이 뜯겨나가는 것. 톱날 같은 당신의 손톱이, 그날의 불안함을 말해줬다. 아버지의 입술에는 굳은 피가 흐른다(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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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6쇄 2025.02.17

 

어느 날 계엄(2024.12.3일 ) 소식후에

일면식도 없는 한국사 강사가 계엄을 옹호하는 말을 듣고 얼마나 분노하고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는지 모른다. 

황현필 또한 잘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언론에서 한국사를 하는 상반된 두 사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읽는 내내 저 아래에서 부터 짓누르는 분노.

 

 

1.식민지근대화론 거짓말을 그만하라

2. 식민지 수탈과 학살의 진실을 밝혀라

3. 독립운동을 상처내지 말라

4. 김구를 모욕하지 말라

5. 해방정국을 감추지 말라

6. 제주 4.3사건의 왜곡을 멈추라

7. 이승만 국부 만들기를 그만두라

8. 6.25전쟁의 사실을 은폐하지 말라

9. 박정희 신격화를 중단하라

10.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지 말라

11. 통일을 반대하지 말라

12. 대한민국의 정신을 훼손하지 말라

 

 

양명학에서는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을 양지(良知)라고 한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줄 아는 마음이 곧 양지이다.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느끼는 양지의 마음을, 심지의 일본인조차 느끼는 그 감정을 선동하고 위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한국인이 아니다.(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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