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7. 10회차

 

[다시 오는 봄]

 

날이 많이 쌀쌀해져

목을 더 움츠리게 하는 날들이다. 

가을은 왔다는 소식도 없이 가 버리고

겨울이 들이닥친 날이다. 

 

그래도

우리의 손 끝에서는 다시금 봄이 피어났다. 

구름도 꽃도

아주 흡족하지 않지만, 그래도 늘어나는 실력에 뿌듯

이 꽃만 있던가

저 꽃, 그 꽃도 있는데...

 

이렇게 즐기는 우리에게는 지금이 "봄"이다.

 

2020.10.31 9회차

 

[별빛 쏟아지는 밤]

 

10월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

그 날 우리는 별빛을 만나기위해

새까매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

 

밤을 표현하고

글루터와 함께 마무리한 별빛 쏟아지는

10월의 마지막 날의 밤

 

** ㅎㅎ

   주위 사람들에게 신나게 자랑했다는 후일담이..

   우리에게 자랑할 수 있는 "꺼리"가 하나 더 생겼다는 중요한 사실!!

2020. 10. 25 8회차

 

계절의 끝을 알리는 겨울!

겨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추위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함박눈이 내리는 걸 보면

오히려 포근함도 느껴진다. 

그런 겨울 밤을 그리다. 

 

2020.10.17 7회차

 

[황금 들녘 가을을 그리다]

 

 

지금과 똑 닮은 가을

수확의 계절에 황금들녘을 표현하는 가을에 도전

주렁주렁 열린 과실 나무도 좋았겠지만.

살짝 왼쪽에 표현한 갈대일까? 마른 풀잎일까?

가을의 정취를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글루터(빤짝이)를 풀잎 위로 살짝 뿌렸는데

가을 저녁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느낌이~

 

 

 

* 픽사티브는 꼭~ 공기 잘 통하는 밖에서

 

 

2020. 10. 10 6회차

 

[흰구름이 멋진 여름, 물감짜기]

 

물감과 파레트를 받게 되다. 

언제 물감을 보았던가?

고급진(?) 파레트를 받아 들고 너무 좋아라 하는 그녀들!

물감을 파레트에 짜기 전 색을 메모리펜으로 작성!

물감이 굳고 나면 색을 제대로 보기 어려움이 있어, 파레트에 물감을 짜면

색 이름 적기 필수!

 

 

여름은 해변가를 표현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을 표현하는 것으로~

구름 연습을 했지만, 

또 해 보니 생각만큼 구름 모양이 예쁘지는 않다. 

하지만!!!

말하지 않았던가

이런 구름 저럼 구름~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참~~ 시원한 여름이 느껴진다. 

2020. 10. 03 5회차

 

[분홍빛 머금은 봄을 그리다]

 

드디어 5회차 부터는 작품이다. 

그동안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일반 스케치북도 접어두고

전문가용으로 바꾸어서 작품에 도전!

 

그동안 색 겹치기, 펴 바르기, 색 구분하기, 나무, 집 등을 연습해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기억을 되살리며

작품에 몰입

 

할 때는 예쁘게 나올까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 뚝!

끝나고 난 후에 나온 작품을 보고 탄성이 절로~

"내가 했다~"

 

역시 취미는 나를 위한 선물이다. 

(작품의 질은 큰 의미가 없다!!)

 

2020. 09. 27 4회차

 

[초원 위에 집 짓기]

 

이제 파스텔과 함께 물감을 같이 사용하는 시간이다. 

먼저, 파스텔을 접착시키기 위하여 

픽사티브를 뿌리고 물감 작업을 해야 한다. 

(픽사티브는 휘발성이 있어서 반드시 공기가 잘 통하는 야외에서 뿌려야 한다. )

 

초위 위에 집을 그려야 하는데, 

생각만큼 잘 그려지지 않는다. 

물감과 붓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스케치 없이 그리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ㅎㅎ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래서!

연필로 그리는 연습

 

아담하고 예쁜 집이면 좋겠지만,

처음 짓는 집이 꼭 이쁘기만 하겠는가?

크기도 하고, 펜션 같기도 하고, 어쩔때는 창고(?) 같기도 하고, 

 

언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했던가~

그래도 즐거운 그녀들~!!

 

2020. 09. 19. 3회차

 

[구름그리기, 나무가지치기, 산, 숲 표현하기]

 

 

이제부터 수업이 어렵다. 

기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파란 하늘에 구름을 그리기 위해서는

지우개로 구름을 둥실둥실 표현해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도~

이런 구름도 있고, 저런 구름도 있고...

 

어린시절 

파란 하늘에 뭉실뭉실 떠 있던 구름을 보고

이런저런 모양을 상상해 본 적도 있지 않는가.

 

조금은 삐뚤어졌어도

즐거운 파스텔수업

 

2020. 09. 25. 2회차

 

[여러 색 겹치기, 나무 표현하기]

 

드뎌 주문한 모나미 파스텔 64색이 도착!

새 상품으로 새롭게 시작하기 전

색을 알기 위해서 먼저 한 컷!

왜냐면~

가지고 다니다 보니 색들이 다 엉켜서 제대로 색을 찾을 수가 없는 어려움이 있다. 

(아직은 초보라 색감이 어렵다..)

 

2020.08.29 1회차

 

[파스텔 질감 느끼기]

 

우연하게 파스텔을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소소하게 취미를 갖고 싶다는 두 여인에게 

실력은 되지 않지만, 

'같이 알아가는 재미'로 해 보자고 시작하였다. 

 

첫 수업은 파스텔의 질감을 알아가는 시간~

손가락 끝에서 퍼지는 색감에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

 

역시, 중년의 취미는 나에게 주는 시간 선물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