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망

                     채은후

 

어린 아이가 

새싹에게 말했다

새싹아

무럭무럭 자라렴

나는 밟혔어

그걸 듣고도 희망이 있다고

자랄 수 있다고 마래주는 아이

 

.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

떠나지 못한다

- 나태주, 시간의 쉼표 중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쌓이는 눈 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되어

눈오는날 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좋은 날은 짧았고

힘든 날은 많았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 왔다

그래도 삶은 나아간다

 - 박노해의 걷는독서

 

어쩔 수 없는 것은

기꺼이 받아 들이고

어찌해야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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