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에게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 이성부  (0) 2025.02.18
달같이 | 윤동주  (0) 2025.01.24
수선화에게 | 정호승  (0) 2025.01.24
조용한 일 | 김사인  (0) 2025.01.24
푸른 밤 | 나희덕  (0) 2025.01.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