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풍습,문화
삼신 할머니와 금줄..
홍산(紅山)문화|15.01.17|16
우리의 민속이야기
1. 삼신할머니
예전에는 어느 집이나 며느리가 임신을 해 출산 일이 가까워지면 산모의 순산을 빌며 정화수와 흰쌀밥, 그리고 미역국을 올린 삼신상을 방 윗목에 차려 놓고 ‘삼신풀이’를 하며 곧 태어날 새 생명의 건강과 수명과 복을 빌었습니다.
우리 민속에 있어서 삼신할미는 임신과 출산을 주재하는 생명의 신으로 해산 후 3.7일 까지는 삼신상이 차려지고 삼신풀이를 했습니다.
보통 일곱 살이 되어 칠성신에게 인계될 때까지는 삼신이 돌봐주신다고 여겨왔습니다. 삼신은 태고적 우리나라를 세웠다는 세 신, 곧, 환인, 환웅, 단군을 칭하는 말이기도 한데 한민족이 세신의 자손(三神孫)이라는 의식이 후일 아이를 낳는다는 모성적 의미가 확대되어 생명을 점지하는 신으로 추앙된 것입니다.
출산 후 산모와 아기에 대한 의례에서도 단군사화의 흔적이 분명히 보이는데 산모의 산후 조리나 외부인 출입금지를 3.7일로 하며 백일 째 아기에게 잔치를 해 주는 것은 환웅이 웅(熊)과 호(虎)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백일간 햇빛을 보지 말고 견디면 사람이 된다 했는데 그 고행을 견뎌낸 웅(熊)은 3.7일 만에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숫자들이 일치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즉, 갓 태어난 생명이 사람으로서 생존을 가늠하기까지는 그러한 한 여성이 어머니가 되기까지는 3.7일이나 100일의 수련기간이 필요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삼신 할머니와 백일잔치, 3.7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친척이나 이웃의 배부를 새댁에게 이 이야기도 들려주고 함께 정성을 들여 봄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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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각에 자리한 그 어머니상은 우리의 고유 민속속 삼신할매입니다
우리 문화를 불교가 유인하여 사람들 절속으로 불러들인 것이지요
애시당초 우리 것입니다)
2. 금 줄
갓 태어난 새 생명이 천지를 뒤흔드는 고고성을 내며 신고를 합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문간에 두르는 새끼줄을 금줄 또는 검줄이라고 합니다. 솔가지가 걸리면 딸이고, 빨간 고추가 걸리면 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금’은 신(神)을 가리키는 우리 옛말인 ‘검’에 기원합니다. 중국 한자에 우리말인 신성(神聖)과 결부된 ‘검’이란 소리를 받아들인 글자들이 적지 않은데 그 중 하나가 금(禁)입니다. 금(禁)은 어길 수 없는 신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금줄은 검줄로 간주되며 신의 줄이란 뜻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성한 곳에 친 금줄을 경계로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성역을 표시하였습니다.
솟대, 서낭, 장승과 탑, 당수나무 등에 갖다 둔 금줄도 썩어 없어질 때까지 그대로 두는데 감아둔 대상의 신성성을 부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태백산에 가면 음력 1월 15일에 신단수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금줄로 쳐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 사하족의 금줄은 말총으로 만들었고, 우리 서낭당처럼 오색 천을 붙들어 매놓았습니다. 몽골에서는 털로 된 줄로 늘어놓는데 유목민족인 탓입니다. 일본 남부의 금줄 문화도 우리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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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웅전, 산신각과 칠성각
부처님을 모신 법당 뒤 쪽 한켠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신(土俗神)들을 불교적으로 수용하여 모셔 놓은 조그마한 전각(殿閣)이 있습니다. 재물을 주는 산신(지신 : 단군)을 모시는 산신각, 자식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천신 : 환인)님을 모시는 칠성각이 있어 사람들은 이곳에서 복을 구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면 인신(人神)인 환웅을 모시던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 민족의 사상은 천지인(天地人) 사상으로 천신(天神)과 지신(地神)이 있으면 인신(人神)도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신(人神)을 모신 곳이 바로 대웅전(大雄殿)입니다. 대웅전은 옛날에는 환웅(桓雄)을 모신 환웅전이라고 했습니다. 환웅의 환의 뜻이 크다 밝다라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그러나 불교가 들어와서 우리의 정신이 쇠퇴함에 따라 불교가 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환을 한자인 큰 대(大)자로 바꿔서 대웅전이라고 한 것입니다.
절은 저의 얼, 제 얼, 즉 나의 얼을 닦는 수도의 장소로 고대부터 있어왔던 것이 불교가 들어오면서 그 장소를 대신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삼신 사상이 지금의 절에 이름이 바뀐 채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백두산, 태백산, 구월산, 마니산, 우산산 등에서 산신제를 지내왔습니다. 그 기원은 건국신화에서 알 수 있듯이 한웅이 처음 지상에 내릴 때 선택한 태백산 정상 삼위태백에서 비롯됩니다. 산에서의 제사는 단순히 산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드리는 천제였으며, 이런 천제가 세월이 흐르면서 산신과 산신제, 산신각의 형태로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산신각에 가면 산신과 호랑이, 나무 선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신각에 가면 산신과 호랑이. 나무 선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단군과 수호신, 신단수, 웅녀의 의미로 해석되어도 될 듯 싶습니다. 그러므로 산신각은 자신을 의미하는 단군을 모신 곳이 됩니다.
이런 고대 제천 의식의 자리는 산 정상에 있었으며 점차 산중턱, 마을로 내려옴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산이 당산, 진산, 단산, 신산 등으로 불리워졌는데 살펴보면 산정상의 어디에도 당집이 없고 적석단이나 마당 또는 바위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아 당산은 후대에 바뀐 말이고 단산 즉 성스러운 산이 옳을 것입니다. 대마도에서도 제사를 지내는 곳을 단산이라고 합니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을 의미하고 북두칠성은 우리의 한국시대(桓國時代)의 l7분의 한인(桓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칠성각은 천신인 한인을 모시는 장소였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 절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산신각과 칠성각 대웅전이 있습니다. 이 칠성각, 대웅전, 산신각은 한인, 한웅, 단군인 삼신을 말하는 것으로 원래부터 있어온 우리 민족 고유의 사유체계이며 믿음인 것입니다. 처음 불교가 들어와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기존의 삼신 사상을 받아들여 대웅전, 산신각, 칠성각이 만들어져 지금까지 우리의 민간신앙형태로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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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환웅전이 대웅전으로 밀려나고
우리의 산신각이 불교 수호신으로 밀려나고
산사에 가면 꼭 산사에 자리하기전
우리 모습 우리것이 어떻게 이곳에서 버티며
불교화로 자리했는지를 바로 알아야합니다
우리 것입니다
부처도 우리나라에 오면 극대접이고
공자도 우리나라에 오면 극대접이고
예수도 우리나라에 오면 극대접이고
그 어느 종교지도자도 우리나라에 오면 우리 것으로 재탄생되는데
그 힘은 그 모두를 합한 우리의 힘 우리의 신앙이 있기때문입니다
그 우리 것을 알아가야 할 것입니다)
4. 북두칠성(北斗七星)
여름날 밤 바닷가 모래밭에 누워 있자면 머리위로 쏟아질 것 같은 수많은 별 중에 우리가 제일 먼저 찾는 별자리가 있으니 바로 북두칠성입니다. 북두칠성은 우리 겨레가 특별히 사랑해 온 별자리입니다. 북두칠성에 있는 삼신 할머니에게 명줄을 받아 태어나고, 사람의 수명과 길흉화복은 모두 북두칠성이 주관한다고 생각했으며 죽으면 북두칠성을 그려 넣은 칠성판을 지고 저승길에 올랐습니다.
단군조선 사람은 고인돌 뚜껑 위에 북두칠성을 새겨 넣었고 고구려인은 무덤의 벽화 속에 북두칠성을 크게 그려 넣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칠성판을 지고 묻혀야 편안히 저승에 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절에 가면 볼 수 있는 칠성각은 우리 고유의 칠성 신앙이 불교에 녹아 들어간 것이며 우리네 할머니가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칠성님이 바로 북두칠성입니다.
또한 옛 사람들은 북두칠성을 하느님이 타는 수레로 여겼는데 우리 건국 사화를 표현한 것이라 여겨지는 중국 산동성 무씨 사당에는 북두칠성 수레에 하느님이 앉아 계시고 그 아래 신하들이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을 새긴 돌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선조 때의 <청학집>이라는 문집에는 우리나라 선맥은 한인, 한웅, 단군, 동명왕, 강감찬으로 이어져 내려 왔다 하는데 선도에서는 북두칠성을 무척 중시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문화와 의식 속에 칠성이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선조들이 북두칠성은 고대 한국 시대의 7대 한인의 별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모든 별자리를 찾는데 기준이 되며 계절을 알려주는 천문시계 역할을 했던 별 중의 별인 북두칠성을 오늘밤 다시 찾아보고 우리의 소망 한가지씩을 살짝 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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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낭당
마을 어귀나 고갯길에 돌무더기, 서낭목 따위와 함께 있던 작은 집이 있으니 이를 서낭당이라 하였습니다. 이 서낭당은 선왕당, 성황당으로 불리는데, 어원은 선왕당(仙王堂, 先王堂)과 천왕당(天王堂)으로 선왕이며, 천왕인 한인, 환웅, 단군을 모시던 곳이었습니다.
김교헌은 <신단실기>에서 서낭당 제사와 유래는 단신제라 말하는데 왜냐하면 만주땅 여러 곳에는 수풀 속에 단을 쌓아 제사지내던 유적이 있고 그곳 전설에 따르면 태고 때 단시제를 지내던 터로 고구려, 발해를 거쳐 줄곧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본래의 의미가 변질되어 길손들의 지킴이로, 그리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곳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서낭목의 돌무더기를 보면 몽골, 시베리아를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지금까지 전승되어 옴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시베리아, 몽골, 알타이 지방에는 나무에 천을 걸어두는데 우리가 서낭당에 천을 걸어두는 것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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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 승
우리나라 유적 유물 중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장승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는 전국 어디에나 마을에 장승, 솟대가 있었고 마을에 제사가 행해졌으나, 지금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천하대장군은 왕방울 눈에 주먹코, 사나운 이가 특징적입니다. 이 모습에는 괴력이 감추어져 있는 듯하며, 화가나 있는 것도 같고, 통곡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해남문화유적보고서>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절이나 마을의 문지기 또는 이정표로 전락하였지만 먼 옛날에는 단군 신사를 수호하고 우리 민족을 같이 보존하는 천왕검이었습니다. 이는 장승의 명칭이 선왕대라고도 한데서 알 수 있습니다.
선왕이란 환인, 환웅, 단군을 의미합니다. 목장승을 세우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보통 3년마다 장승을 바꾸는데 마을 장정이 산에 올라가 성목(聖木)을 고르고 제를 올린 뒤 엄숙한 의식을 거쳐 베어 옵니다. 나무를 장승으로 만드는 목수 역시 목욕제계를 하고 완성되는 날까지 몸과 마음을 조심합니다. 장승이 완성되면 장승 건립제를 거행하는데 이날은 온 마을의 축제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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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솟 대
해가 뉘엿뉘엿 산 아래로 넘어 가고 하늘은 바알갛게 물든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장대 위에 올라앉은 새가 고즈넉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 하늘과 땅의 전령노릇을 잠시 쉬었다 하려는 듯이... 이렇게 시골 마을에 장대 위에 올라앉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솟대’라 합니다. 민속놀이 중 솟대 세우기라는 놀이도 있는데 솟대는 마을의 신앙 대상물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모실 때에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워 집니다. 대부분 장승, 선돌, 돌무더기(탑), 신목 등과 함께 세워집니다. 한강 이남의 모든 지역이 솟대 위의 새를 대체로 오리라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경남 해안 지역 일부와 제주도에서는 까마귀라고 생각합니다.
솟대의 발생은 우주나무(cosmic tree)인 신단수와 하늘새(sky-birds)의 결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무는 땅속 깊이 파고드는 뿌리가 지하계까지 이어져 있고, 반면에 가지와 잎사귀는 사방으로 하늘로 뻗어 오르는 상징성으로 인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며, 또한 새는 천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사자(使者)로서 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건국사화에 환웅이 태백산 꼭대기에 신단수를 통해 지상에 내려온다는 내용이 있는데 훗날 농경 위주의 마을 중심 사회로 변화되면서 산의 이미지를 지니는 소도(제단)에 신단수를 대신하여 나무 장대를 세움으로서 건국사화의 의미를 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솟대의 호칭이 진대(진대배기), 성주기등, 장승대, 당산, 성황대로 불리기도 하는데 성주, 당산 성황이 모두 단군과 관련된 것임을 통해서도 이 기원이 상고시대로 올라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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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단수(神檀樹)
어렸을 때 시골길을 가다보면 길가 큰 나무에 색색의 헝겊이 달려 있고 나무 밑에는 작은 돌탑들이 있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귀신 나온다고 알고 있어서 그 길을 지날 때면 늘 등이 오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나무는 서낭목, 당목으로 불리었는데 그 기원은 단군사화에 나오는 신단수입니다. 지금 그러한 풍습이 사라졌음을 생각하니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우리 민족의 시원에 관하여 <한단고기> ‘삼성기전 하편’에『환웅이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정상 신단수에 내려 왔는데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고 이를 환웅천왕이라 한다』고 하였고
<삼국유사>에는 왕검의 아버지는 단웅(檀雄 : 18대 거불단 한웅)이고 어머니는 웅씨의 왕녀이며 신묘년 5월 2일 인시에 박달나무 밑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신단수라는 나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이때 신단수는 하느님의 아들인 한웅이 내려오는 상징이며, 단군이 태어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신단수는 박달나무로 보는데 박달나무에서 박달은 밝땅, 밝은 땅, 즉 지혜가 밝은 땅에서 유래되었다고 보고 이것이 배달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신단수의 수종은 소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합니다. 이런 신단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무속의 형태로 남아 있는데 시베리아에서 신성거목이라는 뜻의 아리마마스라는 신수의 나뭇가지에 오색 헝겊을 걸어 잡아매고 항로의 안전과 가족의 안녕을 비는 것이 우리 서낭목과 똑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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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고려장
고려장은 고려시대가 아닌 고구려시대의 관습인데 이를 통해 그 당시의 가족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고구려의 가족은 정치 경제적 공동체나 문화 종교적 공동체이기에 앞서 사람됨을 닦는 수행 공동체로 한님(하느님)을 바탕으로 가족 공동체가 모여서 지역 공동체를 이루고 이것이 또 국가 공동체를 만들었던 사회입니다.
가족 구성원은 어버이와 아들, 딸이기에 앞서 서로가 서로의 인간완성을 도와주는 도반(道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려장은 생산능력을 상실한 늙은 부모를 양식을 아끼기 위해 내다버렸다는 왜곡된 반인륜적 악습이 아니라 늙은 가족 구성원이 생산과 노동으로부터 벗어나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음과 몸을 닦았던 수련이었습니다.
마을로부터 그리 멀지 않으며 습기와 한기가 거세지 않은 최적의 장소에 움막을 짓고 평생의 모든 시름을 다 정리하면서 마무리 수련을 한 것입니다. 즉 고려장은 일본인들이 왜곡한 불효의 유습이 아니라 자식들이 늙은 어버이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받듦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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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인돌
지구상에 7만 여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되는 4만 여기 정도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고인돌 문화는 동아시아 거석문화권의 중심이라고 합니다.
최남선은 우리 동이족 동방 문화의 한 특징으로 ‘돌을 산악의 표상이라 하고 이를 통하여 하늘과 태양을 숭배했다.’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산이 많고 우리 역사의 시작도 한웅이 태백산에 내려오면서 이루어지는 바, 우리에게 산은 특별한 것이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산, 하늘에 제를 올렸던 그 산을 상징하는 고인돌이 땅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고인돌이라는 말은 ‘돌을 고였다’는 뜻이고 지석묘나 거석, 돌맨으로도 불립니다. 단군조선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도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어 조상신을 숭배하였고 같은 마을에 사는 씨족은 죽어서도 같은 곳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공동묘지를 만들거나 귀족들은 고인돌 같은 큰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그 후손들은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어떤 모임이나 종교의식을 행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고인돌은 무덤의 기능, 제단의 기능뿐만 아니라 자기 종족의 영역을 표시하는 기능도 했습니다.,
한국의 고인돌은 밀집 분포나 규모, 다양한 형식에 있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고창, 화순지역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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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속 녹아 있는 우리 것을
긍정적으로 참우리것으로 새겨질대 그 모든 종교가 하나로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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