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절반은 고독이다

--장미

 

오철수

 

 

 

 

태생을 말하고 싶지 않은 여자의 입술처럼

겹겹이 닫힌, 나는 너무 오랫동안 화병에 꽂혀 있는

장미만 보았다 그 입술

세상과의 경계를 명백히 한

그 신비한 향기만

탐했다 습관처럼

 

쉽게 다가갔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았다

한 발짝 떨어져

오랫동안 보곤 했다, 익숙함은 늘

중요한 것은 잊게 하는 법

 

습관처럼, 꽃병에 꽂힌 장미를 생각하며 지나치던

아파트 화단, 오래된 장미 나무 가까이에 오늘 나는 본다

끔찍스럽게 돋친

가시 줄기, 자기를 지키기 위해 자기 힘으로

스스로 흉악스러워진

그 한 뺨 한 뺨

보는 사람의 뼈에 박혀

피를 흘리게 하는

거룩한

오 오, 신비한 향기의 절반은 가시의 고독이었다

 

오철수 시집"조치원역"(새미)에서

 

 

 

 

 

 

 

 

 

 

 

 

 

 

 

 

 

 

 

 

삶이라는 것은 고통속에 행복이라는 반사적 느낌을 통해 갖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거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평 유리에 그 뒷면에 자신을 투과하지 않는 색을 칠해야 거울이 만들어 진다 이러하듯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물과 흙 같은 공존의 공간에서 이루어 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 시에서도 그러한 삶의 관점을 통해 장미 나무의 가시와 화려한 꽃이 내통하며 말해주는 것은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가시 같은 고독이 절대적으로 필요 하다는 것이다 하나 이것은 내재된 모든 동식물의 자기보호 기능일 것이다 그러한 것에서 삶을 뜨겁게 바라보고 깨닫는 그 마음이 장미 꽃 같다는 생각을 한다

 

 

 

 

 

 

 

 

 

 

 

 

 

 

 

 

Paul Schwartz - Angelica , Stabat Mater

 

 

                        클래식과 뮤지컬,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던 폴 슈워츠(Paul Schwartz)는
                        1998년 오페라 아리아를 팝으로 편곡하여 '아리아(Aria)'를 출반하여 빌보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차트에 67주간이나 연속해서 랭크시켰다.
                        1999년에는 '아리아 2 - 새로운 지평선(Aria 2-New Horizon)'을 출반하여 역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아리아 2' 앨범에는 오페라 아리아 뿐만이 아니고 자신이 작곡한 노래가 몇 곡 있는데, 그 중에는 팝 뮤지션인 클레어 말로(Clair Marlo)와 함께 작곡한 '자장가(Sviraj)'가 있다.

       

       

       전설적인 브로드웨이 음악가 아서 슈워츠의 아들이자
      작곡가인 일렉트로닉 뉴에이지계열의 아티스트이다.Paul Schwartz 는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앙드레 프레빈의 부지휘자로 일하는 등
      클래식으로 음악 항로를 시작했지만,
      점차 파퓰러 뮤직으로 영역을 확대시켜나간
      인물이며 끊임없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가지고
      크로스오버 영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Andrew Lloyd Weber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감독이기도 했던
      그는 클래식과 뮤지컬, 영화음악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1998년 오페라 아리아를 팝으로 편곡해 발표,
      빌보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차트에 67주나 연속으로 랭크 시켰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98년 비틀스의 노래를 클래식 형태로 새롭게 어레인지하여
      발표한 음반 [Revolution]으로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Angelica / Paul Schwartz

       

      Stabat Mater/ Paul Schwartz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꽃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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