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답고, 포근한 모습이 있다.
이쁘고 건강하고 젊은 시절 다 지나고....
먹고 사느라 바빠 좋은 시절 다 지나고....
품 안의 자식들 자기 생활 찾아 떠나 함께 있던 시절 지나고...
무르 익어 이제는 빈 가슴만 남아 허전함 가득하고
세월을 이기지 못한 느려진 육신만 남아 있을 때,
그 살아온 시간을 같이 견뎌온
그 누군가와
남아 있는 시간을 같이 맞잡고 걸어가는 모습.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