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양광모
때로는 꽃도 피워냈기에
가시 돋은 몸 장미려니 믿으며 살아온
선인장 한 그루
오늘도 태양의 주문을 외운다
어린왕자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샘이 아니라 선인장 때문이란다
가슴에 사막 하나 펼쳐져 있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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