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간의쉼표 6월 24일

 

온몸에 초록색 물감이 든다. 드디어 나는 한 마리 초록의

벌레가 되어 나무 이파리 위를 기어간ㄴ다. 이제 나무

이파리는 드넓은 벌판이다. 더듬이를 세워 허공을 휘저어

본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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