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잘그랑거리다 눈이 그쳤다
나는 외따롭고 생각은 머츰하다
넝쿨에 작은 새 가슴이 붉은 새 와서 운다 와서 울고 간다
이름도 못 불러본 사이 울고 갈 것은 무엇인가
울음은 빛처럼 문풍지로 들어온 겨울 빛처럼 여리고 여려
누가 내 귀에서 그 소릴 꺼내 펴나
저렇게 울고 떠난 사람이 있었다
가슴속으로 붉게 번지고 스며 이제는 누구도 끄집어낼 수 없는 누가 울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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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꽃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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