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15일 발행, 작은숲출판사
교보문고에 들려
우연히....
시집코너에서 펼쳐 본 첫장에
너무 아름다운 시가 있었다.
하지만, 유고시집이라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니
어느 날 갑자기 아내와 아들을 잃고
셋의 행복을 위해서 떠났다는...
그곳에서는 헤어지는 일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별
장재인
별을 알기 전
가득함을 알았지만
별을 알고 나니
빈 마음을 알았습니다.
별을 알기 전
신념의 풍요를 알았지만
별을 알고 나니
풍요는 갈증에 눈뜨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던가 별이 들어온 날
가슴은 별로 가득하였지만
그때부터 한 구석 가득 빈 마음임을
깨달았습니다.
별을 알기 전
고요인 줄 알았던 것은
별을 알고 나서
그것이 소용돌이임을 알았습니다.
마침내 가슴에는 별을 향하여
길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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