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판 1쇄, 2014.5.31, 천년의시작, 20180731 구매, 페친 추천작, 20180808 讀



페친 추천 두 번째 시집이다.

간만에 가볍지도 너무 가라앉지도 않는

좋은 시들을 만났다.


시인은 표현하기 전에 많은 시간을 관찰하고, 투영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야 시어가 힘들지 않고, 그러면서도 시 전체를 이끌어 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지천명이 막 지난 후에 발간된 시집은

그의 오래된 화두를 풀어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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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끼 (37쪽)


       아침에 일어나니 속눈썹에 봉분 하나 들어섰다.

  

       하도 찾아뵙지 않으니

       아버지, 몸소 찾아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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