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숫가에

잔물결에나 무릎을 모으고 앉아서

내게 고인 물결 하나

놓아주고만 싶었습니다. 

돌아오고 나면 다 잊을거라고

새하얀 말들을 꺼내어 

한 물결 놓아주었습니다. (판공초 중,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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