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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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20쇄 2024.7.29

 

필사책인 줄 모르고...ㅎ

 

몇 편의 고운 시들을 얻었다.

그리고, 또 몇 편의 마음들을 이해했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푸른밤 - 나희덕

조용한 일 - 김사인

수선화에게 - 정호승

달같이 - 윤동주

그 사람에게 -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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