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1 초판 1쇄 발행

 

 p11

독서란 먼저 텍스트를 읽고, 그 다음 필자를 읽고, 최종적으로는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는

독서삼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p66

히말라야의 높은 산에 살고 있는 토끼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자기가 평지에 살고 있는 코끼리보다

크다는 착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p86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말하기 어려워합니다. 觀於海者難爲水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p87

바둑에서는 집이 크면 이깁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는

집이 사람보다 크면 사람이 상한다고 합니다


p139

滄浪淸濁

"물이 맑을 때는 갓끈을 씻지만

물이 흐리면 발을 씻게 되는 것이다

물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사람도 스스로를 모욕한 연후에

남이 자기를 모욕하는 법이다

하늘이 내린 재앙은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은

피할 수 없다고 한

서경의 구절도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p151

네 손이 따뜻하면 내 손이 차고,

내 손이 따뜻하면 네 소ㄴ이 차다.

우리 서로 손 맞잡을 때,

손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p185

고통이 견디기 어려운 까닭은

그것을 혼자서 짐 져야 한다는 외로움 때문입니다.

남이 대신할 수 없는 일인칭의 고독이 고통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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