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1 초판 51쇄,
돌베개
p.29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어느 생각 깊은 나무가 말했다. 두려워 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
p. 61
사람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가슴'과 '머리'의 조화라고 하였습니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이 서로 균형을 이룰 때
사람은 비로소 개인적으로 '사람'이 되고 사회적으로 '인간'이 됩니다.
이것이 '사랑'과 '이성'의 인간학이고 사회학입니다.
사랑이 없는 이성은 비정한 것이 되고 이성이 없는 사랑은 몽매와 탐닉이 됩니다.
p. 82
당신은 평강공주의 삶이 남편의 입신이라는 가부장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만 산다는 것은 살리는 것입니다. 살림(生)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신이 공주가 아니기 때문에 평강공주가 될 수 없다고 하지만
살림이나 '뜻의 살림'입니다. 세속적 성취와는 상관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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