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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톤 같은 친구,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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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쪽
그럴 때마다 나는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이런 상호 신뢰읠 비결을 배운다면, 경찰도 법원도 교도소도 돈도 필요 없을 거라고. 필요한 만큼만 대가를 받고 능력이 닿은 한 힘껏 돕는 이 청년처럼 모두가 산다면, 부조리가 반복되어 '사회문제'가 되는 우리의 복잡한 경제 시스템도 어쩌면 해결될 지 몰라.
32쪽
그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면 그는 분명 우리 모두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돕지 못한 우리의 주저가 그의 인생 경로 변경에 의심의 여지 없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날 아침 우리의 말 한마디, 다정한 몸짓 하나가 그에게 불행과 고통을 이겨낼 힘을 어쩌면 줄 수 있었으리라.
그 중요한 순간에 그를 저버리고 만 것은 공감 부족이나 무관심, 못된 의도가 아니었다. 가장 필요할 때 올바른 말을 못하게 막는 것은 많은 경우 용기 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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